제18회 백신애 문학제가 오는 14일 영천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다.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김종식)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 문인들과 주민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사인 시인의 강연과 이명지 수필가의 문학 대담, 그리고 제17회 백신애 문학상과 제13회 백신애 창작기금 시상식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백신애 문학상은 5년에서 15년의 경력을 가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집을 심사해 선정되는 문학상이다. 올해는 문서정 소설가의 "핀셋과 물고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제13회 백신애 창작기금에는 권상진 시인의 "노을 쪽에서 온 사람"이 선정돼 지역 문학의 활성화와 창작 활동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작가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5백만원의 시상금과 창작기금이 수여된다. 백신애 문학상은 지역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작된 상이다. 영남권을 넘어 올해부터는 호남과 제주 지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문학의 진흥을 위한 백신애기념사업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백신애 창작기금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문학 환경을 개선하고 문학적 자원을 넓히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문서정 소설가는 201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밤의 소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등으로 문학 세계를 확장해왔다. 그녀의 소설은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권상진 시인은 2013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문단에 발을 들여놓았다. ‘눈물 이후’ 등에서 그가 전하는 시적 메시지는 사람들의 삶의 고통과 아픔을 따뜻하고도 강렬한 언어로 풀어낸다.이번 행사에서는 김사인 시인의 강연과 이명지 수필가의 문학 대담도 예정돼 있어 참가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학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김사인 시인의 강연은 현대시의 흐름과 그가 바라보는 문학의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하며 이명지 수필가의 대담은 문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글쓰기가 지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의 일제강점기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그녀의 문학적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백신애는 1920년대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며 1930년대에는 궁핍한 현실을 직시하고 그 절박함을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여성의 억압된 삶과 민중들의 고통을 여성의 언어로 풀어낸 그녀의 리얼리즘 문학은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백신애기념사업회는 이처럼 백신애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고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18회 백신애 문학제가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가며 더욱 많은 독자와 문인들이 함께하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6-10-30 2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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