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제6차 유물 공개 구입을 최근 완료했다. 이번 유물 수집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총 59점의 유물이 신규로 확보되면서 시립박물관이 보유한 유물은 5,199점에 이르게 됐다.이번에 수집된 유물은 조선시대 유학자의 간찰부터 근·현대 영천 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물까지 그 범위와 가치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영천 출신 유학자 정간(鄭幹)의 간찰과 문집 ▲이후(李垕)의 필첩 ▲정백휴(鄭伯休)의 일기인 ‘남정록’등 문헌사료는 당시 지역 지식인의 삶과 학문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연구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또 ▲오천 정씨 집안의 부의록 ▲도잠서원 망회정 문기(文記)는 당시 영천 지역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생활사와 풍속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근·현대사 관련 수집품으로는 ▲영천 출신 독립유공자 손진구·정재호의 공적조서 ▲소설가 장인문(張仁文)의 원고 ‘고양이 이야기’ ▲‘6·25와 영천’ 관련 자료 등이 포함돼 영천의 근대 문화와 격동의 시대상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이들 유물을 향후 영천시립박물관의 전시,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공개 구입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며 “지역의 귀중한 역사 유산이 지속적으로 발굴·보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현재 건립 중인 영천시립박물관은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시는 유물의 지속적 확보를 위해 연중 상시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문의는 영천시 문화예술과 박물관건립추진팀(☎ 054-330-6865)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