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교차점에서 네 명의 청년 작가가 각자의 색으로 세상을 그렸다. 청년 예술 단체 ‘사이’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첫 전시회 ‘GOOD DAY’를 열며 이 시대 청년 예술가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사이’는 순수 예술의 본질과 창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모인 네 명의 청년 작가, 송하나·임정원·강보수·서혜영이 결성한 예술 그룹이다. 이들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각자의 색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손끝으로 천천히 그어온 조용한 선의 시간들을 모아 이제 하나의 장면으로 펼쳐보려 합니다. 사이라는 이름으로 아주 좋은 날의 첫 기록”이라는 말로 첫 전시에 담긴 겸손하면서도 담대한 의미를 전했다. 각기 다른 삶의 결을 지닌 작가들이 함께 만든 이번 전시는 그들이 그동안 걸어온 창작의 여정과 서로를 향한 신뢰, 그리고 예술을 통해 공유하고자 하는 ‘좋은 날’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작가들이 말하는 ‘사이’와 ‘좋은 날’송하나 작가는 “사소한 일상의 틈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조심스레 담아냈습니다. 이 전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일상 속 미세한 감정의 떨림을 작품에 투영하고자 한 의도를 밝혔다. 임정원 작가는 “서로 다른 우리가 같은 이름으로 모였다는 사실이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제 작업이 그 ‘사이’의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가 되길 바랍니다”며 개인과 집단의 관계성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강보수 작가는 “작품은 결국 나를 투영한 조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저를 더 진솔하게 마주한 시간이었고 관람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좋은 날’을 떠올려보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서혜영 작가는 “멈춰있던 색들이 ‘사이’라는 이름 안에서 흘러가듯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예술이라는 이름의 ‘사이’, 그 첫 기록‘GOOD DAY’展은 단순한 청년 창작자들의 작품 전시를 넘어 오늘날 젊은 세대가 예술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정서적 드로잉이다.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 사적인 감정의 섬세한 시각화, 그리고 무엇보다 네 사람의 호흡이 만들어낸 따뜻한 긴장감은 관람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있어 첫 발걸음이자, ‘사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소중한 기록이다. 네 명의 젊은 작가가 만들어가는 앞으로의 예술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종편집: 2026-10-30 2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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