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도시민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귀촌 체류형 프로그램 ‘런케이션(Luncation)’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 귀촌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청통면 두드림캠핑장에서 열린 첫 체험 프로그램 ‘캠핑마을 전입신고’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캠핑장을 하나의 마을로 꾸미고 ‘전입’을 상징적으로 체험하는 이색적인 시간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가 기획하고 도시사람콘텐츠랩이 주관한 가운데 지역 전문 인력과 협업해 도시민들이 직접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살아보는 귀촌’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런케이션’은 ‘배움(Learn)’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단기 체류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삶을 배우며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귀촌 방식이다. 영천시는 지난 7월부터 문화귀촌 기획자 양성 교육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체험형 프로그램은 해당 교육의 실습이자 결과물이기도 하다.행사에서는 ▲영천시 소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공동 요리 ▲지역민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의 약 90%가 영천 외 지역 거주자로 구성돼, 농촌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영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 예정 프로그램으로는 ▲청년 운동회 및 농촌활동 체험 ▲출향인을 위한 영천 탐방코스 ▲대학생 체류형 교류 프로그램 등 연령별·관심사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또 지역의 역사, 예술,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역사 산책 음악회 ▲시민 참여 연극 ▲지역 학생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 ▲영천 여성예술인 특별전시회 ▲쉼 요가와 사색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문화귀촌 런케이션 프로젝트는 도시민이 지역민과 교류하며 문화를 배우고 나누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귀촌 모델을 정립하고 생활인구 확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문화와 체류, 교류가 어우러진 이번 프로젝트는 귀촌을 ‘선택’이 아닌 ‘경험’의 과정으로 전환하며 향후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