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대표 음악 축제인 ‘제29회 왕평가요제’가 지난 19일 강변공원 특설무대에서 2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날 본선 무대에는 전국 예선에서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10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실력과 열정은 영천의 가을밤을 감동으로 물들였으며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본선 경연 외에도 설운도, 주현미, 박구윤, 강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마치 한편의 콘서트를 보는 듯한 전율을 선사했다.김미진 씨 ‘Tears’로 대상 영예… “평생 잊지 못할 무대”이날 대상의 영광은 ‘Tears’를 열창한 김미진(경북)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안정된 가창력과 깊은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과 가수 인증서가 수여됐으며 영천시 홍보대사인 가수 강민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헌정곡도 특별 선물로 주어졌다.
김미진 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 무대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 연습하며 제 자신과 싸웠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영천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박수 덕분에 끝까지 힘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진심을 담은 노래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이 밖에도 ▲금상 박예빈(충남, ‘배 띄워라’), ▲은상 김선진(대구, ‘녹턴’), ▲동상 장상욱(서울, ‘홀로 된다는 것’), ▲장려상 최용욱(대구, ‘서울의 달’), ▲인기상 예지지예(서울) 씨가 각각 수상했다.왕평가요제, ‘영천의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이번 대회의 심사는 김천중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안동역에서’와 ‘다 함께 차차차’의 작사가 김병걸 씨, 권혁식, 김병기, 김정호, 한시윤 씨 등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사·작곡가 6명이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또 1부 축하공연에는 왕평가요제 출신 가수 8명이 무대에 올라 선후배 간의 화합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춘자, 이종민, 박재한, 최유진, 전기수, 김예진, 이효정, 한아름 씨가 출연해 왕평가요제를 빛낸 선배 가수로서 후배 참가자들에게 큰 격려를 보냈다.“영천, 음악문화의 중심도시로”최기문 영천시장은 “왕평 선생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영천이 대한민국 음악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왕평가요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영천시는 이번 왕평가요제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으며 지역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음악 경연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