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영천시가 도심 곳곳을 축제의 열기로 물들였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천 전역에서 개최된 ‘2025 영천 가을 축제’가 총 8만 2천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가을 축제는 ▲제22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제23회 영천한약축제 ▲제13회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제51회 영천문화예술제 등 총 5개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지역의 자연·산업·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별빛과 과학이 만난 밤하늘, ‘영천보현산별빛축제’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를 슬로건으로, 밤하늘의 낭만과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축제 첫날, 별빛어린이무용단의 식전공연과 가수 김필의 무대에 이어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는 토성과 별자리를 형상화하며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별자리 강연 ‘별이랑 아이컨택’, 아마추어 천문동아리의 ‘스타파티’, 어린이 대상 도전골든별 퀴즈, 버블 매직쇼 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의 후원으로 마련된 드론 시뮬레이터, AI 오목로봇, 레이저 사격 체험존은 과학과 놀이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천문대 야간 개방과 보현산댐 출렁다리 개방도 가을 밤의 낭만을 더했다. 전통 한방의 향기 속으로, ‘영천한약축제’한방특구인 영천의 위상을 알리는 제23회 영천한약축제는 강변공원과 한의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약초 전시터널, 희귀 약재관, 초가부스 한방 민속촌 등에서 전통 한의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한방명의 진료 체험도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한 ‘향주머니 만들기’, ‘어린이 갓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조선시대 캐릭터와의 전통놀이, 스트리트 워크아웃 퍼포먼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했다. 룰렛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는 경품과 함께 축제의 재미를 더하며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했다.와인과 한우의 미각 페어링, ‘와인페스타 & 한우 명품구이축제’강변공원에서 함께 열린 영천와인페스타와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는 오감 만족 미식 체험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영천 지역 10개 와이너리의 50여 종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었으며 재즈·팝 공연과 마술쇼, 와인 담그기·병입 체험, 와인잔 꾸미기 등도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우 명품구이축제는 고품질의 영천한우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야외 직화구이 식당’을 운영, 매일 긴 대기 줄이 생길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대 행사로는 한우불고기버거, 돼지육포, 스틱꿀, 요거트 등 지역 축산물 시식 이벤트도 마련돼 지역 축산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였다.전통과 현대 예술이 만난 화합의 무대, ‘영천문화예술제’올해로 51회를 맞은 영천문화예술제는 시민회관과 예술창작스튜디오, 강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돼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완성했다. 풍물·난타 경연대회, 읍면동 대표들의 줄다리기와 투호놀이, 품바 공연 등 전통문화 행사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렸고 예술 전시와 체험 부스도 가족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 열린 제29회 왕평가요제는 가수 주현미, 박구윤, 강민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와 함께 실력파 신인가수 10팀의 경연이 펼쳐져 대미를 장식했다. 왕평 이응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이 가요제는 국내 유일의 항일가요 정신을 잇는 음악 축제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와 품격을 더하고 있다.최기문 시장 “지역 자원 활용한 특색 있는 축제 계속 이어갈 것”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별빛, 한약, 와인, 한우,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형 융합축제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원을 살린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영천의 매력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전했다.영천시는 축제 종료 후 관람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등을 통해 향후 축제의 개선 방향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종편집: 2026-10-30 2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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