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완공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에 본격 나섰다. 시는 11일 금호읍 구암리 현장에서 지역 농업인, 관계기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역 스마트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이번 사업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경북도 최초로 선정된 스마트팜 임대형 모델로 2023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4년 1월 착공해 올해 4월 최종 준공됐다.
영천시는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약 4ha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조성했으며 작물 생육 단계별로 최적의 환경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했다.특히 영천시는 지난해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에도 선정돼 추가 사업비 28억원을 확보, 공기열 기반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청년농업인의 난방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설은 준공 이후 수개월간 시험 가동을 통해 설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점검했으며 올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7개 팀, 총 20명의 청년농업인이 7개 동의 유리온실에 입주했다. 온실은 동당 약 6,000㎡ 규모로 한 동을 3명의 청년농업인이 팀을 이루어 공동 운영하도록 구성돼 자율적 경영과 개별 경영 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입주한 제1기 청년농업인은 2028년 5월까지 3년간 실습형 경영 교육을 받으며 창업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들은 입주 후 빠르게 영농을 시작해 7월 오이, 8월 토마토, 11월에는 딸기를 첫 출하하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이대권 씨는 “기후변화 시대에 스마트농업은 필수적인 미래 전략인데, 영천시의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경영 기회를 얻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초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제1기 입주자로서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임대형 스마트팜은 단순한 시설 임대를 넘어 교육, 컨설팅 등 체계적인 스마트농업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청년농업인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영천 미래농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