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권순종)이 지난 11일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스마트 홈케어 비대면 문학교실 문학집 발간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반의 문학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장애인의 문해 능력 증진과 정서적 치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문학집 발간회는 총 20회기에 걸쳐 진행된 비대면 문학교실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낸 서정시와 순수한 화풍의 그림을 꾸준히 창작했고 그 작품들이 한 권의 문학집으로 엮여 이날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발간회 현장에서는 참여자들의 문해 소감 발표, 자작 시 낭독, 수료증 전달, 문학집 증정식 등이 차례로 진행되며 문학을 매개로 한 진정한 공동체적 경험이 공유됐다. 작품을 발표한 한 참여자는 “비대면 환경에서도 누군가 내 글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문학교실은 한국문인협회 최은하 영천지부장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배우며 언어화되지 못한 감정을 시적 형식으로 옮기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특히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음에도 오히려 개인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문학적 관점을 확장하는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권순종 관장은 이번 발간회를 두고 “문학교실이 단순한 글쓰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의 정서적 치유와 삶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한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해학습과 열린 문학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매주 운영되는 한글교실을 비롯해 다양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일상 속 문해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학습 환경을 적극 도입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 내 문해문화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