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경북도 최초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장수축하금’ 제도를 신설하며 보훈 예우 강화에 나섰다.영천시는 9일, 관내에 거주하는 9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가운데 참전유공자 및 보훈명예수당 수급자를 대상으로 생일이 속한 달에 연 2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번 장수축하금 제도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예우 사업이다. 특히 참전유공자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현실 속에서 보훈 정책의 상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새롭게 마련됐다.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장수축하금을 지급받게 돼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의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영천시는 그동안 참전·보훈명예수당 지급을 비롯해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설·추석 명절 위문금 지원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와 함께 보훈대상자 사망 시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하고 독립유공자 의료비를 연 40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보훈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영천시 관계자는 “영천시는 ‘호국 보훈의 도시’로서 국가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장수축하금은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와 장수를 기원하는 영천시의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훈대상자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제도 도입으로 영천시는 고령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며 지역 보훈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