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전 영천시 부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영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장소를 전통시장으로 선택한 데 대해 김 전 부시장은 “정치는 단상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오가는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김 전 부시장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영천 시민의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이곳에서 책임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멈춰 있는 영천을 말이 아니라 결과로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은 결과로 증명”… 30년 공직 경험 전면에영천 출신인 김 전 부시장은 30여 년간 경북도와 영천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공직 생활을 해왔다. 영천시 부시장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하며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투자 환경 개선 등 경제·산업 행정 전반을 총괄한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김 전 부시장은 “행정은 결정을 미루는 순간 기회가 사라진다”며 “현장에서 판단하고 실행하며 결과로 책임지는 행정을 배워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영천은 계획은 많았지만 실행과 책임이 부족했던 도시”라며 “누가 이 도시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묻고 있다”고 현 시정을 에둘러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변화 담론이 아닌 ‘관리형·실행형 시장’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생활 교통·일자리·정주 여건 개선 3대 축 제시김 전 부시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영천 시정의 핵심 비전으로 ▲생활 교통 혁신 ▲실질적 일자리 창출 ▲정주 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먼저 생활 교통과 관련해 그는 “이동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서비스”라며 “자가용이 없어도 어르신과 청소년, 교통 약자 누구나 불편하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와 읍·면 지역 이동 불편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영천의 현실을 겨냥한 공약으로 해석된다.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기업 유치’를 강조했다. 김 전 부시장은 “청년들이 영천을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자리와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의 기업 유치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고용과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청년 정책 역시 산업 기반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천의 산업 여건에 맞는 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지원 체계를 동시에 강화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교육·돌봄·생활 환경을 분절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하나의 구조로 통합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목소리 큰 정치보다 결과 남기는 시장”김 전 부시장은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설명하고 책임지는 행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목소리만 큰 정치보다, 문제를 숨기지 않고 설명하며 고치는 행정을 선택해 왔다”며 “문제가 생기면 끝까지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출마 선언을 마무리하며 그는 “오늘부터 영천시장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영천의 문제를 끝까지 책임질 사람으로 이 길에 섰다”며 “멈춘 영천을 다시 뛰게 하겠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부시장의 출마로 영천시장 선거 구도는 행정 경험과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운 ‘관리형 리더십’ 대 변화·정치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후보군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정당 선택과 구체적 공약 발표가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