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섭 변호사가 27일 영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방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연계를 핵심으로 한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규정만을 따지는 관리자가 아니라 혁신적 사고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영천 역시 역동적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20년간 서울시장은 모두 행정관료 출신이 아닌 사업가와 변호사였다”며 “도시의 성장은 행정 관리가 아닌 결단과 설득의 리더십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국군사관대·국방의과대 유치 전면 추진김 변호사는 핵심 공약으로 국군사관대와 국방의과대학 유치를 제시하며 영천의 국방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그는 “현 정부 공약으로 제시된 3군 사관학교 통합 논의와 관련해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개혁안을 국방부에 권고한 바 있다”며 “통합 사관학교는 대규모 부지와 시설이 필요한 만큼, 이미 3사관학교가 위치한 영천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대구 군부대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국군사관대 유치만큼은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방의과대학 유치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영천에는 상시적인 국방의료 수요가 존재하고, 지역민들의 오랜 의료 숙원도 남아 있다”며 “국방의과대학은 군 의료 인력 양성과 국방의료 체계 강화라는 국가적 목적과 함께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정책과 지역 현실을 함께 고려한 중장기적 논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군사도시’에서 ‘국방산업 허브’로김 변호사는 “그동안 영천은 군사도시라는 이름 아래 각종 규제와 제한이라는 부담을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국방 인프라를 지역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완성 공장만이 아니라 설계, 소재·부품·장비 등 생태계 전반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영천은 국방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경북 산업권과 연계한 후방·연관 산업 중심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방과 첨단기술이 만나는 영역에서 반도체는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포츠·문화·AI로 확장되는 도시 비전이와 함께 사계절 스포츠·문화 도시 조성 구상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스포츠 대회와 활동 유치를 통해 도시의 활력을 높이고, 이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겠다”며 “문화 역시 소모적인 이벤트가 아닌 영천만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방향으로 재정비하겠다”고 했다.또 AI 기반 세대통합 정책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실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 세대의 역량이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시장은 영업 책임자이자 정책 설득자”김 변호사는 시장의 역할에 대해 “행정을 관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직접 설득하고, 기업에 지역의 가능성을 적극 설명해 투자를 이끌어내는 영업 책임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결정 미루면 도시는 더 빨리 위기에 빠진다”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의 변호사 경험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결정을 미루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고 그 대가는 결국 시민이 감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수차례 목격했다”며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영천의 새로운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현 영천의 상황에 대해서는 “농업과 제조업 현장은 고령화로 생산성이 감소하고, 상가에는 임대 현수막이 늘어나며, 젊은 세대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노력은 성실하지만 그 성과가 시민 삶 속에서 충분히 체감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김 변호사는 “앞서 나가되 혼자 결정하지 않고, 속도를 내되 뒤처지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겠다”며 “과도한 약속보다 책임 있는 선택으로 시민과 함께 영천의 미래를 차분히 만들어가겠다”고 출마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