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금융기관과 복지기관이 협력해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모범적인 나눔 사례가 영천에서 실천됐다.영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진수)은 지난해 12월 금호읍 한우프라자 확장 이전 준공 및 오픈식을 계기로 조합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쌀 580kg을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일석)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장기화로 생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취약계층이 명절 기간 최소한의 식생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기탁받은 쌀을 지역 특성에 맞춰 떡국떡으로 가공한 뒤 야사동 영구임대아파트 전 세대 400세대를 포함해 영천 지역 내 취약계층 총 1,560여 세대에 전달했다. 이는 단순 식료품 지원을 넘어 명절 문화와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맞춤형 식품복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 금융기관의 자발적 사회공헌과 지역 복지기관의 전문적 전달체계가 결합된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완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지관은 대상자 선정부터 가공·배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지원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김진수 조합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나눔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을 전달받은 자양면 거주 이모(85)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명절이 더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렇게 귀한 쌀로 만든 떡국떡을 직접 가져다주니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올해는 든든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명절 기간 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함께 기억되고 있다’는 정서적 돌봄”이라며 “이번 후원은 식생활 지원과 정서적 지지를 동시에 충족한 사례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영천축협은 이번 쌀 기탁 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농축산업 기반 보호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대표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