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는 4일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주요 조례안 의결과 함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상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호일반산업단지의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 및 대책 마련 촉구’를 주제로 집행부의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총 695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현재 책정된 분양가가 조성원가 대비 지나치게 낮게 설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향후 특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김 의원은 “시장 수요에 대한 충분한 예측과 타당성 검증 없이 분양가를 책정할 경우 일부 기업의 시세 차익 목적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른바 ‘먹튀’ 방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산업단지 조성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관리·감독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김 의원은 대안으로 ▲조성원가와 시장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 분양가 산정 ▲오염 방지 및 처리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 ▲입주 기업의 본사 영천 이전 유도를 통한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지방세 수입 증대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아울러 금호삼호공단을 비롯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혈세 낭비를 막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본회의에서는 이어 ‘영천시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해당 조례는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과 신혼부부의 실질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영천시 오감체험장 민간위탁 계획 보고안’은 상임위원회 검토 결과에 따라 별도 의결 없이 보고 종결 처리됐다.이날 집행부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도 함께 진행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1조 591억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125억 5,300만원이 증액됐다. 상수도사업특별회계는 396억원으로 기정액 대비 4억 8,000만원이 감액 편성됐다. 이를 모두 합한 총 예산 규모는 약 1조 987억원이다.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총 6명의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에는 이갑균 의원, 부위원장에는 권기한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추경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통해 오는 6일 제3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이번 임시회에서는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운용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집행부와 시의회 간 정책적 긴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최종편집: 2026-10-30 2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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