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AI 기반 시정정보 전달 혁신사업’에 도전하며 행정 정보 전달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영천시는 지난 5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정 및 생활 정보를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로 자동 제작·전달하는 행정 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디지털화(DX)를 넘어 AX(AI Transformation, AI 행정 대전환) 전략을 행정 서비스 전반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생성형 AI로 ‘행정 정보 제작·전달’ 자동화이번 사업의 핵심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화 기술이다. 기존에는 시정 정보가 문자 알림, 홈페이지 게시, 보도자료 등 텍스트 중심의 방식으로 전달되면서 정보 도달 속도와 이해도에 한계가 있었다.영천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자료 ▲행정 공지 ▲생활 정보 데이터에서 AI가 핵심 메시지를 자동 추출하고 이를 20~30초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생성된 숏폼 콘텐츠는 음성, 자막, 시각 요소를 결합해 정보 인지 부담을 낮추고 복잡한 행정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고령층과 디지털 정보 취약계층도 별도의 학습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 세대 친화적 UX(User Experience)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난·복지·지원사업까지… 실시간 행정정보 전달 체계 구축AI 숏폼 콘텐츠는 ▲각종 지원사업 안내 ▲재난·안전·교통 정보 ▲복지 및 생활 정책 ▲지역 행사 일정 및 참여 안내 등 생활 밀착형 행정 정보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영천시는 이를 통해 정책 공지의 시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긴급 재난·안전 정보 전달 시에도 기존 문자 중심 체계보다 높은 주목도와 전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는 물론, 영상 기반 정보 소비가 상대적으로 쉬운 고령층까지 포괄함으로써 정보 접근성 격차(Digital Divide) 해소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행정 홍보’에서 ‘행정 참여’로… AI가 바꾸는 지방행정이번 사업은 단순한 홍보 방식 개선을 넘어 주민 참여형 행정 환경 조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숏폼 기반 시정 정보는 주민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각종 사업·행사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황재철 영천시 홍보전산실장은 “AI 기술은 단순한 디지털 도구를 넘어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행정정보 전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수단”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시정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하고 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자체 AI 행정 모델의 선도 사례로 주목전문가들은 영천시의 이번 시도가 지자체 AI 행정 적용의 선도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기존 AI 행정이 민원 응대나 내부 업무 자동화에 집중됐다면 이번 사업은 대민(對民) 정보 전달 영역에 생성형 AI를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영천시는 향후 숏폼 시정 정보 서비스를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연계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민 반응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는 등 AI 기반 행정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