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후 경북 구미시 광평동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약 2천여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며, 세 결집과 조직력을 과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와 경북 전역의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 대한 당내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재상 전 구미시의회 의장, 강지섭 청년위원장 등이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으며 나경원·박대출·유상범 국회의원과 신동욱·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조직 구성이다. 김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전·현직 경북 광역 및 기초의원 165명이 선거대책위원회 고문과 지역 선대본부장으로 대거 위촉되며 이른바 ‘김재원 승리캠프’의 대규모 진용이 공개됐다. 정책 라인도 강화됐다.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성근 전 영남대 행정대학원장이 정책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정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현 도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존재감을 분명히했다. 그는 “그동안 경북 도정은 무능했고 무책임했다”며 “통합신공항은 예산 한 푼 확보하지 못해 착공은커녕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선수다. 선수가 바뀌어야 경북의 현안이 해결된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이철우 현 도지사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정책 비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새로운 경북, 위대한 전진’을 기치로 6대 핵심 공약과 15개 세부 공약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보수 진영의 최고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오늘부터는 경북 발전의 최고 전략가로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88년 경북도청 기획실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앙과 지역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치며 전략·정책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당내에서는 ‘보수 진영 최강 전략가’로 불린다.정치권에서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김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구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인파 동원과 중앙당 인사들의 총출동, 조직과 정책을 동시에 강조한 메시지는 향후 경북도지사 선거판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