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3일 앞둔 20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경북 영천에서는 등록 개시 첫날 오전에만 3명이 선관위 문을 두드리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의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9시 등록 개시 선언과 함께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접수가 시작됐다. 선관위는 예비후보 등록 요건과 제출 서류를 최종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등록 절차를 진행했다. ■ 영천시장 선거…국민의힘 2인 경쟁 구도 형성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인물은 국민의힘 소속 김섭 변호사다. 김 예비후보는 등록 시각에 맞춰 오전 8시 30분께 선관위에 도착, 캠프 관계자들과 서류를 재확인하며 상징적 ‘1번 등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예비후보는 등록 직후 “고향 영천을 바꾸기 위해 뛰고 있는 영천 토박이 김섭”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오년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지역 밀착형 행보를 예고했다. 뒤이어 같은 당 소속 김병삼 전 영천시 부시장이 등록을 마쳤다.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김 예비후보는 “멈춘 영천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정 동력 회복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강행군 일정 속에서도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등록 절차를 마친 그는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천시장 선거는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2인의 당내 경쟁 구도가 먼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타 정당 후보군의 추가 등록 여부에 따라 향후 구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영천시의원 다선거구…민주당 조창호 출사표같은 시각,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창호 전 시의회 부의장이 영천시의회 다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 예비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선관위 청사 앞에서 결의를 다진 후 곧바로 민생 현장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정치 강화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의회 선거의 특성상 인물 경쟁력과 지역 밀착 활동이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 의미와 향후 일정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홍보물 발송 등 제한적 범위 내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등록 첫날부터 후보자 간 조직 정비와 인지도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지방선거에서는 인물 경쟁력과 지역 이슈 대응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역 산업구조 변화, 인구 감소 대응, 농촌·도심 균형발전 등 구조적 과제를 둘러싼 정책 대결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등록 첫날부터 시장 선거에서 동일 정당 소속 2명이 나서며 당내 경선 구도가 조기에 가시화된 점, 그리고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전·현직 경력을 갖춘 인사가 출마한 점은 이번 영천 지방선거의 초기 판세를 가늠할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영천 지역 정가도 사실상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향후 추가 출마 선언과 정당별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 경쟁 구도는 한층 더 구체화 될 전망이다.
최종편집: 2026-10-30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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