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로변 인도에 쓰러진 노인을 구한 보건소 직원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영천시보건소(소장 최수영) 김소희(보건7급)씨와 박수진(간호7급)씨. 이들은 지난 2일 코로나19 업무가 폭주해 뒤늦게 점심을 먹기 위해 근무지를 벗어나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들이 대로변 건물을 지나자 인도에 고령의 어르신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일으켜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라고 하면서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병원을 거부하고 자신이 진료를 받고 있는 가까운 치과에 가기를 고집했다. 이들은 고령의 어르신을 양쪽에 부축한 채 가까운 치과로 들어가 더 큰 부상이 없는지를 살폈다. 다행이 큰 부상이 아니어서 놀란 가슴은 진정이 됐다. 그 와중에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어르신이 또 쓰러질까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서 살피며 안타까워했다. 큰 부상은 아니어도 119를 이용해 병원에 모시려 했으나 한사코 거절해 가까운 중앙파출소 직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귀가 시켰다. 이들의 미담을 처음부터 지켜본 김모(53.여)씨는 “쓰러진 어르신을 30분 가까이 계속 캐어해 주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텐데 끝까지 어르신의 안부를 책임지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6-10-30 2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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