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의 청와대 국민청원의 주범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5살의 나이에 악질적이고 반복적이면서 천인공노할 성범죄자인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자, 야누스의 두 얼굴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히 주변사람들을 속여 왔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성실한 봉사자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범죄를 자행한 그 이면에는 잔인성이 깔려 있다는 것이 그를 용서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피해자들이 당했을 고통과 두려움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박사’로 군림하며 완전범죄를 꿈꾸면서 휘두른 서슬 퍼런 칼날에, 노예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내내 마음 졸였을 74명의 피해자 중에 16명이 미성년자로 하니 이 또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드러난 피해자만으로 상당하게 규모면에서 덩치 큰 곰팡이처럼 번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청 위원회에서 신상공개의 타당성을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 재범방지, 공공의 이익차원에서 신속하게 결정해준 용단에 박수를 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극악무도한 또 다른 성범죄자의 양산을 차단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피해자들의 인권과 새 삶을 찾아주는 기틀을 마련해주리라 믿습니다. 접속자 수십 만 명은 우리나라 남성의 1%를 차지하는 서글픈 현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명을 넘겨 그들의 동선이 우려되어 사방팔방으로 검색하는 시기에, 수십 만 명의 동선 또한 우려해야 합니다. 머릿속에 황폐하고 끔직한 세균 덩어리가 가득한 접속자들도 우리 딸, 손녀들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조주빈외 수십 만 명의 명단이 만천하에 공개되어야 합니다. 한 번 더 서울청 위원회의 용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하는 명쾌한 해답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관식 칼럼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