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정세아(1535~1612) 선생의 삶과 사상을 도학과 창의의 주제로 연구한 책이 간행됐다. 호수의 두길 도학과 창의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책은 신태수(영남대 교수, 문학사상 전공), 권영호(전 경북대 교수, 한국인문학진흥원 부원장, 고전문학 전공), 김원준(영남대 교수, 한문학 전공), 박순교(경북대 인문학술원 학술연구교수, 역사전기 교수) 등 4명의 전문집필진에 의해 발간됐다.책에 따르면 호수 정세아 선생은 임진년 전란이 발발하자 영천에서 제일 먼저 의병을 규합해 왜적에 맞선 의병장이다 하지만 의병장은 한쪽으로만 보는 시각이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벼슬길 보다 자연에서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일들인 도학을 좋아했다는 민간 역사서를 찾아 증명하고 있다.
집필진은 어느 인생이든 여러 길 보다 한 길을 선택하는데 호수 정세아 선생은 남들이 힘들어 하는 두 길을 꿋꿋이 걸어갔다. 두 길은 도학(道學)과 창의(倡義)이다. ‘도학’이란 실천적 차원의 성리학이고 ‘창의’란 의병을 일으키는 행위이다. 호수 선생이 도학의 길을 동시에 가지는 않았다. 애초에는 도학의 길을 걷다가 나중에 창의의 길을 걸었고 되돌아 와서 다시 도학의 길을 걸었다. 도학의 길을 걷다가 새롭게 창의의 길로 돌아서면 도학의 길로 되돌아오기가 어려울 텐데 호수 선생은 사명감을 가지고 되돌아와서 원래 가던 도학의 길을 걸었다. 어느 길이든 간에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왜 이토록 힘든 길을 걸었을까? 기이할 뿐 아니라 비범하기까지 하다. 세간에서는 호수 선생의 두 길 중 한쪽 길이란 바로 창의의 길이다. 호수 선생은 창의의 길을 훌륭하게 걸었다. 당시 행정구역상 영천에서 제일 먼저 기병했고 900여 의병을 보름 만에 모았다고 하니 만인의 칭송을 받을 만하다. 창의의 길이 빛나기는 해도 그 기간은 불과 3년 안팎이다. 78세 일생에서 3ㄴ녀 정도를 제외하면 75년 정도가 된다 75년 대부분을 도학에 매진했음에도 세간에서 창의 길만이 주목된 것은 선생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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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도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예리한 문제의식과 융복합적 시각이 필요하다. 최소한 문·사·철 정도는 관통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ICT와 융복합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융복합의 성과물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요청이기도 한 바인데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4명의 집필진이 뜻을 모아 나섰다.`도서출판 지성人`이 출판한 ‘도학과 창의’의 삶과 사상 연구를 담은 책은 ‘호수 선생의 웅대한 발자취를 찾아’란 머리글로 시작해 제1부 호수정신, 과연 무엇인가?(신태수), 제2부 호수의 삶과 친인분의 정신(박순교), 제3부 친인분의 정신의 도학적 구현(신태수), 제4부 친인분의 정신의 형성공간의 문학적 향기(권영호·김원준), 제5부 호수정신이 현대인에게 주는 교훈(신태수) 등 5부로 나눠 구성 편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