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돕는 아름다운 선행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청년들에게 큰 힘이 돼 준 미담의 주인공은 영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 위원장 한승훈).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선뜻 500만원을 내놓은 것.
도움을 받은 이들은 청년 CEO 업체 ‘산과 보롬(김강산·김은경)’ 수제 초콜렛을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산과 보롬’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지난달 16일 오후 8시경 화재가 발생해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크게 훼손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10평 미만의 사업장에 마련된 초콜렛 제조기, 커피머신기, 각종 집기가 불에 타 이들은 거의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포기해야 하는 순간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추었다.
청년들의 어려운 소식을 들은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재난안전지킴이봉사단이 우선 달려와 화재현장 청소 지원을 시작했다. 내일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무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벽지를 떼고 집기를 들어냈다.
이어 영천시와 자원봉사센터가 머리를 맞대 업체 지원방안을 협의해 법테두리 내에서 지원금 등을 내놓았다. 또 지역내에서 같은 청년 CEO들도 작은 정성을 내놓아 힘을 보탰다.화재 발생으로 내부는 완전히 불타 망연자실해 있던 청년들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벽 도색, 전기 수리, 천장 보수공사 등을 실시했다. 처음보다 더 말끔해지면서 청년들의 얼굴에 회색이 돌았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보고 받고 법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지원을 지시했다. 특히 사회보장협의체 한승훈 민간 위원장에게 청년들을 어려운 소식을 전해주고 도움을 요청했던 것. 소식을 들은 한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도를 이용해 청년들을 위해 500만원 지원했다.지난 16일 최기문 시장과 한승훈 위원장 일행이 ‘산과 보름’을 전격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에 청년들은 몸 둘 바를 모르면서 어른들을 기쁨으로 맞이했다.
최기문 시장은 “어려움을 잘 견뎌 주어 감사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승훈 위원장은 “언제든지 위기에 기회가 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성실하게 모든 것을 준비하면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린다”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도움을 받은 청년들은 “정말 포기할 생각이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영천이라는 도시의 위대함을 깨닭는 순간이었다. 자원봉사자와 시장님, 위원장님, 그리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산과보롬’ 김은경 대표는 평생학습관에서 신설한 ‘수제 초콜렛’ 만들기 과목에서 강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