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시내 도로 공사 현장에서 횡단보도 등을 무단으로 폐쇄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이 공사는 영천시가 발주한 영천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으로 완산5거리에서 금노4거리까지 320m를 아스팔트 포장 덧씌우기 하는 공사로 오는 12월 25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시공사는 관내 L업체로 지난 23일 포장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영처경찰서와 사전 협의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이같은 불편을 초래한 것.
도로를 무단으로 막은 이유에 대해 L 업체 관계자는 도로면을 절삭하는 공사로 통행 차량들이 위험할 수 있어 도로를 폐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문제는 도로가 무단으로 폐쇄된 사실을 감독 관청인 영천시 담당 관계자가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또 공사 시점과 종점에 배치해야 하는 현장공사안내 표지판도 공사 구간 가운데 한 곳에만 설치해 놓았는데도 영천시는 사실 확인마저 하지 않아 공사 감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시가지 남단과 북단으로 이어진 국도 35호선 지선으로 경주와 청송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빈번하게 통행하는 주 도로여서 이날 차량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기도 했다.시민 김모씨(54세)는 “대구에 가려고 이 구간에 진입하니 도로 양차선이 막혀 있어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며 “공사현장의 편의를 위해 현장의 도로 반쪽은 열어 놓아도 되는 구간을 일방적으로 막아 시민들의 불편은 나 몰라라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경북도민일보 기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