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청소년들이 악용을 하고 있으므로 상응한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청소년 범죄 연령이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므로 반드시 폐지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청소년들의 범죄를 크게 부각시키는 측면도 있습니다. 한번 전과자가 되면 평생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촉탁소년법 폐지해야 한다’는 주제를 놓고 눈에 반짝반짝 불을 켜면서 찬성과 반대를 주장한 참가자들 일부분의 의견이다. 지난 18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컴퓨터실에서 2021 영천시 전국 하브루타 시민토론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대회에는 부산, 대구, 거창, 의성, 영천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청소년 100여명이 비대면으로 참가했다. 이를 위해 심판진과 운영진 등 40명이 대회운영을 도왔다.   당초 영천시 생활체육관에서 대면 토로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게 돼 참가 학생 및 학부모와 운영진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천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전국 단위 시민토론대회에는 초등3학년부, 초등4학년부, 초등5학년부, 초등6학년부, 중등부 등 10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의 펼쳤다. 각 부별로 10명씩 2개조로 구성해 조별 풀리그로 5개팀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하브루타 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자신이 주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과 다름을 인정하며 설득하는 성숙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기에 충분했다. 신라시대 만장일치제인 화백회의를 접목하고 유대인식 하브루타 방식의 자유토론 풀리그로 1회 10분씩 진행하고 10분 휴식 후 다시 토론에 들어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비대면 토론대회라 아쉽지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참가자 모두 실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영천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 10월 평생학습관에서 화백지혜 토론 심판 자격증 과정을 이수한 17명의 심판과 교육이수생들이 영천시하브루타슬로리딩협회(회장 김지미)를 결성해 이번 대회에 합류했다. 김지미 회장은 “이번 토론대회를 통해 다양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나와 다른 생각도 수용하는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처음으로 시도한 비대면 토론대회는 대회 일주일 전부터 사전 미팅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진행과정과 안내사항, 시스템 점검 등 차질없이 진행돼 참가자 전원이 만족하는 대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손성화 한국하부르타슬로로딩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하부르타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최기문 시장님과 또 운영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론을 통해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시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부루타 토론대회란 인류보편적 사치인 세계평화, 인권, 문화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양성을 위한 토론대회이다.
최종편집: 2026-10-30 2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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