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 당일인 9일 영천지역 각자의 염원을 담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치러졌던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제기되면서 본 투표에서 더욱 지역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영천고등학교에 마련된 동부동 제3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속속 모여 들었다. 투표장 바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포스터가 1m 간격으로 부착됐다. 투표사무원들은 체온측정과 비닐장갑 착용을 도우며 유권자들을 안내했다.임시공휴일이지만 직장에 출근하는 이들과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일찍 투표를 하길 원하는 이들이 모여 들어 100m 이상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전 10시경 완산동행정복지센터 완산동제1투표소에도 선거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100m 이상 줄을 서면서 투표시간이 지체돼 지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완산동에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2년전보다 2배가 넘는 유권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투표소 입구가 협소해 투표를 하려는 사람과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이 부딪히는 장면이 나타났다. 완산동 관계자는 “투표를 실시할 장소가 마땅히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굳이 공공기관만 찾아야 했는지 아쉬웠다. 다른 도시에서는 카페나 자동차판매점에도 투표소를 설치한 사례가 있음을 감안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는 똑같은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영천시 유권자 선거인수는 91,044명인 가운데 70,94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42%인 14,332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76.26%인 53,537표를 얻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59%인 1,119표를 얻었고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782표를 얻어 지역에서 4번째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