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권선거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영천시 전지역에 게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시내 동지역 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 요소요소에도 게시돼 금권선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마치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안다는 경고문 성격의 현수막으로 일회성에 거칠 것이 아니라 발본색원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 도내 유력 일간지도 금포 살포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관계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25일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영천시의회 4개 선거구 중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A·B·C 선거구 읍면동에 일부 후보자들의 금품 살포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사회면에 게재했다.
이 언론은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A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3명 등 6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는데 지지율이 낮은 일부 후보 측이 표를 얻기 위해 상당액의 현금을 뿌리고 있다는 것.
마찬가지로 3명을 뽑는 B선거구도 국힘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3명 등 7명의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금품 및 향응 제공 등의 소문이 파다하다고 보도했다.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인 영천지역은 너무 좁아서 얼마나 금품이 살포됐는지 사실 하루만 지나면 언어와 행동에서 유추할 수 있다. 소문은 ‘00승강장 가까이 있는 00점에서 먹고 가면 누가 결재를 하고 있다’, ‘00점에서 밤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향응이 벌어지고 있다’, ‘음식제공을 받은 사람들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특정 학연으로 엮인 관련자들이 특정 후보 몰이를 하고 있다’ 등 소위 카더라 소문이 퍼지고 있다.
선거게시 후 유력 캠프 한 관계자를 만난 A씨는 “B 캠프 사모님이 직접 통장을 관리하고 선거운동 비용을 쓸 수 있는 것만 이용한다고 하더라”면서 “그걸 믿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시민을 바보로 아는 것 아니냐? 선한 양의 탈을 쓰고 늑대의 음흉함을 가진 무서운 사람들”며 조소의 눈짓을 했다.
대도시에서 출퇴근을 하는 한 의료인은 “금품을 아직도 살포한다는 말인가? 그걸 받으면 표를 찍어 주느냐?”면서 아직도 존재하는 듯한 금권선거의 구태를 비난했다.
읍면동에 게시된 금권선거 비난 현수막이 아무리 게시돼도 표를 금품으로 살수 있다는 사고를 후보들이 버리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내 C모씨는 “경찰과 선관위와 일부 기자들만 모를 뿐 받은 사람과 주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며 철저한 관심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평생 이 지역에 살면서 그 몇푼에 양심을 파는 그런 사람들이 정말 지역발전과 화합을 주장하는 그 입술을 다물라"고 비난했다.
영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카다라 소문으로 우리가 조사할 수 없다"며 "정확한 증거 자료에 근거한 제보가 있어야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