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실명제를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해가 바로 악플문화입니다. 인넷상에서 궁지에 몰린 사람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는 사건도 발생합니다. 실명제를 도입하게 되면 이런 폐해를 상당히 막을 수 있습니다.”
“악플같은 문화가 있지만 그보다는 익명성을 통해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그 속에 여러 정보와 소통이 생겨나면서 사회를 더 풍부하고 올바르게 만드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됩니다.”‘인터넷실명제를 해야 한다’는 주제를 두고 지난 15일 영천시에서 펼쳐진 ‘제2회 영천시장배 전국 하브루타 토론대회’에서 진행된 찬반의 치열한 토론 내용의 일부이다.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주최하고 영천시하브루타슬로로딩협회(회장 김지미)가 주관한 `제2회 영천시장배 전국하브루타 토론대회`가 지난 15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손성화 중앙회장, 조명화 평생학습관장, 관련 공무원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주원영 영천교육장은 축전을 보내 대회 참여자들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토론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3·4학년부, 초등5·6학년부, 중등부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일대일 풀 리그전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 지역에서는 중앙초, 영천초, 포은초, 금호초, 성남여중 학생들이 참여해 배우고 가꾼 실력을 여감없이 발휘해 금상을 비롯, 40여명의 학생들이 준비된 상을 수상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하브루타 토론대회를 통해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세상과 더 크게 소통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며 “쉽지 않는 주제임에도 서로에게 질문하고 토론하며 논리를 찾아가는 건강한 대화법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번 대회의 토론 논제는 ‘인터넷실명제를 실시해야한다’를 두고 찬성과 반대의 치열한 논리적 전개를 펼쳤다. 자신들이 느끼지 못한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과의 토론의 통해 지혜 교류를 경험했다.
아울러 경북평생학습박람회가 진행된 기간동안 부스를 운영해 하브루타 궁금증을 해소하고 토론문화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대회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하브루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차후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지미 회장은 “이번 토론대회가 다양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나와 다른 생각도 수용하는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기태 시의장은 “오늘날 세계를 이끈 리더 중에는 유대인이 많다고 들었다. 하브루타는 이런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방법으로 상대방과 토론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깊이 있는 학습방법이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기대했다.
하브루타란 유대인들의 전통 학습법인 두명이 짝을 지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형식의 교육방법 중 하나로 문화의 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양성을 위한 토론문화이다.
영천시하브루타슬로리딩협회는 2021년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혜로운 토론능력 양성과정 수료자들이 창단한 단체로서 건전한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