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상임위원회 의원정수 변경추진이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의 출발은 지난달 30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정수 변경을 추진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하지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내세워 숫자로 밀어 붙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위원회 개정 조례안은 의회운영위원회 6명을 7명으로, 행정문화복지위원회 5명을 6명으로, 산업건설위원회 6명을 5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명에서 9명으로 정수를 변경하는 안이다. 하지만 이날 표결 결과 3대3으로 의원동수가 나와 부결됐다. 이런 상임위 정수를 변경하려는 배경에는 지난 연말 2023년도 총무위원회 예산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달리해 첨예하게 대립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열린 제227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두고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쳤지만 본회의장에서 수정안이 발의돼 찬성 7명(하기태 박주학 김상호 권기한 김선태 김종욱 배수예), 반대 5명(우애자 이갑균 이영기 이영우 김용문)으로 예산안이 통과된 바 있다.일각에서 의원정수 변경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향후 상임위 표 대결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본질은 대회와 타협인데 9대에 들어서는 선출직 개개인의 의견은 무시하고 다수결의 원칙만 내세워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