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영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갈등의 격랑속으로 빠져든 형국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9회 임시회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우애자 부의장과 이갑균 산업건설위원장 발의한 조례 심사를 두고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수정 발의와 보류, 휴회, 재수정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27일 3차 본회의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는 박주학 운영위원장과 우애자 부의장이 입법예고까지 마친 ‘영천시 명예 읍면동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두고 고성이 오가는 격론을 벌였다. 간담회를 마친 시간은 오전에 시작해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2시 30분경이었다.   이미 부결이 예측된 상황에서 본회의 투표 결과 명예 읍면동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이날 김상호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 8건을 보고하면서 원안대로 가결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투표 결과 6대 6 동수가 나와 결국 부결됐다. 의회 표결에서 동수가 나오면 부결되기 때문에 절묘한 신의 한수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2023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김종욱 예결산특별위원장이 생중계된 본회장에서 예산 원안 통과를 호소해 놓고 수정예산에 찬성표를 던져 엄청난 비난을 받은 경험을 거친 바 있기 때문에 행정복지위원장이 찬성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폐회 직전 우애자 부의장은 신상발언을 요청해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에서 수많은 수모를 겪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국회에서 다수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의안들은 모두 부결된다”면서 “현재 우리 영천시의회가 그런 상황이고 주민들 또한 민주당이 하듯이 시의회가 사사건건 영천시 발전에 발목잡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정말 이것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우 부의장은 “특히 같은 당 박 위원장은 제가 발의한 조례를 이야기하면서 고성이 오가자 본회의장에서 다루자고 제의했을 때 이거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시민의 귀를 기울이는 의회인지, 시민들이 9대 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걱정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이어 “이만희 국회의원 3선에 도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큰 걱정이다.”고 언성을 높이자 하기태 의장은 간담회장에서 토론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우 부의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간담회장에서 해도 결과가 이렇지 않느냐, 의장님 지시입니까?”라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이자 하 의장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내가 지시하는 것 봤습니까?”하면서 발끈했다.이런 상황을 지켜본 지역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국민의힘 시의원들간에 분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었다”며 “앞으로 이 갈등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최종편집: 2026-10-31 00: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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