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백신애 문학제’가 오는 15일 자양면 보현2리 상기마을에서 개최된다. 지역 출신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제는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최, 대구경북작가회가 주관한다. 백신애기념사업회는 2008년 문학상과 2012년 창작기금을 각각 제정해 역량 있는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하석 시인 등 지역 문인 및 주민 50여명과 유명 문인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제16회 백신애 문학상’과 ‘제12회 백신애 창작기금’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백신애 문학상에 소설가 정정화(울산) 씨의 소설집 ‘꽃눈’이, 백신애 창작기금에는 정온(부산) 시인의 시집 ‘소리들’이 선정됐다. 문학상은 1000만원, 창작기금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소설 ‘꽃눈’은 병든 아내의 반복되는 치료비를 충당하다가 빈곤이란 문제에 직면한 남편과 노모로부터 부부, 모자 등 가족관계별로 나타나는 사랑의 형상을 느낄 수 있다.
시 ‘슬리퍼 같은’에서 무거운 차이콥스키와 어두운 베토벤과 가벼운 모차르트의 음악이 들린다. 시인은 어둠에 묻힌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고 내적 풍경을 자각하며 뜨겁게 빛을 발하는 정념을 발견한다.
백신애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비판하고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소설 속에 적나라하게 그려낸 대구·경북 최초의 여류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