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0일도 채 남지 않는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이 시중에 거론되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영천출신 6명, 청도출신 2명 정도가 자천타천 추석밥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영천시와 청도군 지역 주민들은 도대체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 답답하다는 의견이 비등하다. 지역 정서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여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누가 공천을 받을지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특히 내년 총선은 거대여당 불가론과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과연 누가 공천장을 품을 것인가에 대해 민심이 고조되고 있다.한 석 한 석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후반기 국정동력 확보를 통한 정국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국민의힘 이만희 현 의원은 3선을 노리며 지역주민들과의 보폭을 평소보다 배나 넓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후보시절 호위무사로 통했던 이 의원은 현재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등으로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중책을 맡으며 정치적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오의 꼬리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8년과 2022년 영처니장 선거에서 보수 텃밭임에도 자신이 공천한 후보가 무소속 최기문 후보에게 연달아 패한 적이 있다. 지방선거 결과는 지역구 의원의 ‘성적표’인 만큼 공천권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현재까지 눈에 뜨게 꾸준히 움직이고 있는 인물은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과 김장주 전 경북도행정부지사다. 김 전 청장은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긍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김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 입당과 당 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를 보좌하는 등 활발히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발품을 파는 등 재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고경면 출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출마설이 식을 줄 모른다. 지난 12일 장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결국 시나리오대로 간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아직까지 정무직 공무원 신분이어서 제약이 있지만 성산이씨 화수회에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15일 퇴임한 장관과 퇴임 예정 장관들과 가진 만찬의 자리에서 "저와 함께 일했으면 모두 끝까지 같이 간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발언한 맥락이 그의 출마설 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이런 가운데 금호출신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역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하자, 지역 곳곳에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10여개 게시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에 주요 사거리에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공무원 신분이어서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기는 조심스럽지만 주변에서 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행보도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장관급인 경총위원장인 김 위원장은 지난달 영천시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리고 청도와 영천지역 주변을 오가며 활동했다는 소문이 들려지면서 임명직 보다는 선출직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정가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해 경북도의원 지방선거에 도전해 실패한 이영수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경북 도내 가장 높은 30%대의 득표율을 보인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위원장을 맡아 보수의 텃밭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내며 행보를 가중하고 있다.청도에서는 제48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내고 현재 법무법인(유한) 해송 대표를 지내고 있는 박성재 변호사와 예세민 전 춘천지검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대구고와 고대 법학과를 나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1년 검사 임용 이후 검찰청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검사로 재직하면서 자상하면서도 엄정한 성품으로 유명했던 박 변호사는 책임감이 강하고 강직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무를 처리할 때 지휘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 전 지검장은 대구 오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서울지검 검사로 검찰에 첫 발을 디뎠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대검찰청 공공수사정책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거쳐 2021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8월 29일 검사장급 인사를 앞두고 사직했다.지역 정치권은 “근래 들어 가장 긴 추석연휴에 출마예상자들이 움직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편집: 2026-10-31 0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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